태연 갤러리 Enjolras님의 글

작년 초, 소녀시대라는 그룹을 처음 알게 된 후, 주로 자료 수집과 떡밥 및 새로운 소식들을 접하기 위해 DC인사이드라는 곳을 자주 드나들었었다.

그렇다고 그 곳에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진 않았었고, 그저 열심히 눈팅을 했던 정도였다.
 
그리고 sosiz라는 팬사이트라는 곳을 알게 된 후로는 가끔 들러 사진 및 동향파악(?)을
위해 한달에 한번 정도 들렸던 게 전부인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간만에 들린 DC에서 이런 글을 보게 되었다.

아래로는 그 글인 Enjolas님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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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 아직은 사람들이 소녀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나보다

예를 들어 유재석 같은 경우도..
유빠('일부' 개념없는 빠)들이 스타에게 도움이 안된다고 할까.
예전에 유재석 갤러리 같다가 속 울렁거려서 그냥 나오고 말았는데..
팬이라 하더라도 그 스타의 인격을 좇아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의 썩은 단면의 반증이라는 생각도 들고.

난,
우리 소녀시대가 한국방송계에 보기 드물게 순수하고, 착하고.. 생각도 바르게 하고,
또 그런만큼 결과도 그에 상응하게 나타나는 스타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스타가 먼저 바른 생각과 태도를 보여주니(물론 아직 어리고 완벽한 것이 아니니 '실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소덕들도 무리지어 방어를 할지언정, 공격을 하며 다니는 것은 드물게 나타나고 이런 경우는 팬들이 스타를 곧잘 따라가는 경우라고 생각...

하지만.. 어른들의 세계인 한국의 방송들, 공중파 방송 조차도
시청률 경쟁속에 내몰린 저질 프로그램에 소녀들이 출연해서 민망해질 때도 있었으니.

하물며..
개념이 잡힌 (초창기부터 봐온) 오빠, 언니, 삼촌같은 팬들.. 외에 짧은 시간에 소녀시대에 매료된 사람들은 (아직 팬이라고 할 수는 없을 듯 - 그저 호감이 큰 정도?)
그냥 저들끼리 뭉쳐다니며 군중심리에 휩쓸려 자기만족에 난봉을 부릴 따름.

얼마전 어느 원덕이 소희 실사판 단백질인형 갖고 싶다고 운운하는 글도 본적이 있는데 어딘가에 그런 소덕이 없으리란 법도 없겠지...;
큰 차이가 있다면, 그런 소덕은 어느 정도 지명도가 있는 사이트에서는 최소한 탑시드는 될 수 없다는 것.

소녀시대는 저들끼리 있는 숙소에서도 욕설이나 험한 말을 자제한다는데- 나쁜 말이 생각을 물들지 않게 하고, 행여나 무의식 중에 발언되지 않게 하려는 속깊은 처신인 것이지.

돈과 성공을 향한 무한 경쟁과 소중한 것을 잃어가는 한국사회에서 소녀시대의 위치는 독보적인 것 같다. 라디오스타에서 나왔던 말처럼 소년들에겐 사랑을, 소녀들에겐 꿈을, 삼촌들에겐 추억과 청춘을. 험난한 세상속에서 소녀시대가 물들지 않길 바라고... 지금처럼 그렇게, 순수함을 간직해 '주었으면'.

소녀시대를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과정에 소녀들을 닮아가는 팬들이 많아져서,
어느 탱갤러가 말한 것처럼 그런 팬들이 더 성장해서 탄력을 받아
그 다음부터는 그런 성숙한 팬들이 스타를 '강하게 붙잡아 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


DC는 그곳 커뮤니티의 특성상 거친 맛도 있고, 그 와중에 솔직담백한 글들도 있기 때문에 눈팅을 종종 해 왔었는데, 이런 글이 있었다.

물론 Enjolras라는 저 분도 결국 소녀시대의 팬이기 때문에 저 글을 100%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고, 생각하고, 판단해서 썼으리라 보긴 어렵다. 하지만, 같은 소덕... 아니, 소녀시대 팬으로서 공감이 많이 가는 말들이었다.
(그나저나.. DC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들이 많은데, 유재석 갤러리에 그런 사람들이 있긴 있나??-_-;; 뭐 어딜가나 이상한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지만;; 잘 모르니까 패스..)

뭐.. 한마디로 말하자면,
"오오! 개념글!!"
이었다고나 할까.

명지대, 오오 그곳은 지옥.


어쨌든 저 명지대 축제 사진을 보면 확실히 소녀들이 그 전보다 인기가 많아졌다는 건 사실인가 보다. (저 수많은 폰들..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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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하늘 | 2009/05/16 16:11 | 지금은 소녀시대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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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오토뷰 at 2009/05/16 17:07
명지옥ㅋㅋ
아 넘치는 떡밥..
행복한 주말....(넌 수험생이다;;)

이 글에 트랙백 붙여도 될런지욬ㅋㅋ
Commented by 푸른하늘 at 2009/05/16 17:11
오토뷰님 .. 수험생이셨군요;;
트랙백은 오토뷰님 자유인걸요.
언제든지 거셔도 무방합니다 ㅎㅎ
Commented at 2009/05/16 17: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푸른하늘 at 2009/05/16 17:21
흠;; 그 인형 이야기는 저도 글을 옮겨 놓고 보니 좀 그렇긴 하군요;; 그쪽 분야도 전 완전 문외한이라 잘 모르긴 하지만요..;;
Commented by Gemini at 2009/05/16 19:17
정말 개념글이네요. 저도 애들에 걸맞는 성숙한 팬이 되어야 할텐데...
Commented by 푸른하늘 at 2009/05/16 19:27
네... 마지막 두 문단 때문에 저도 제 블로그로 옮겨 오게 되었네요^^
그런 일을 한 적도, 할 생각도 없지만... 소녀들 이름에 최소한 먹칠하는 행동은 해서는 안되겠죠?^^
Commented by 해방 at 2009/05/16 20:54
정말 명지옥은 .. .ㅎㄷㄷ
제 친구들 중에서도 무지몽매한 팬이 있어 전 실망감이 큰데...
하물며 그냥 일반인들은... -_-'''
왜 요즘 팬들은 자신의 우상을 위한 생각을 안할까요?
자신의 목적만 채울 수 있다면 스타는 그냥 도구가 되는 기분이 요즘들어 드네요.
Commented by 푸른하늘 at 2009/05/17 10:54
제 생활의 모토 가 역지사지 입니다...
그것만 염두에 둔다면 서로 피곤할 일 자체가 없어지죠ㅎ
이 말은 남을 배려한다는 뜻도 되지만, 동시에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니까요^^
Commented by 명지대 at 2009/05/16 21:30
명지대 하니까 생각나는건데, 원더걸스가 아직 텔미 히트 이전, 즉 아이러니로 활동할 때 명지대 용인캠퍼스에 축제를 갔다고 합니다.

그 때 명지 공대생들은 "원더걸스? 그건 뭐야 왠 듣보잡?" 이러면서 몇명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딱 한달뒤에 모든 명지 공대생들은 땅을 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네, 제 얘깁니다.
Commented by 푸른하늘 at 2009/05/17 10:55
뜨흑... 말도 안돼~ 아이뤄뉘~

정말 역설적인 상황이군요..;;
Commented by 모나리자 at 2009/05/16 22:09
한 팬덤의 팬문화가 성장하려면 기본적인 팬질의 마인드가 아주 중요하다고 봐요, 저는. 저같은 경우는 제가 팬질을 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연예인을 보는 시각이랄까, 이런게 굉장히 많이 달라졌거든요. 예를 들어 방송에서는 아무 문제없이 지나친 말도 기자의 뉘앙스 하나로 논란에 휩싸이고, 있지도 않은 루머가 부풀려져 속상한적이 계속 있다 보니까 아, 다른 연예인들도 그런 경우가 많이 있겠구나, 싶어서 섣불리 판단하지 않도록 노력하거든요. 그리고 같이 아이돌질 하는 입장에서 우리애가 소중하면 남의애도 그만큼 소중하다는걸 알아야 하고, 내가 보기에 우리애가 제일 잘나고 이쁘면 누군가에게는 남의애도 그럴꺼다는걸 염두에 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같이 파트너 입장에서 내 눈에 쟤가 밉보이면 저애 팬 눈에는 우리애가 밉보이겠구나, 싶어서 그런걸로 왈가왈부하는건 자제하려고 하구요.

말이 길어지는데 저는 디씨에 자주 갑니다. (슈주갤 갤러에요;;) 저는 가수로의 소녀시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소시갤도 자주 갔었고, 또 강인이랑 태연이 같이 라디오를 한다니까 태연에게도 관심이 가서 태연갤도 가봤습니다. 근데 가자마자 이건 왠 똥밭이야, 싶어서 코를 싸쥐고 돌아나왔지요. 어느 연예인을 좋아하다보면 자연스레 갖춰지는거라고 생각했던 "남의새끼 배려하기"는 커녕, 일반인들보다 알지도 못하는 카더라를 가지고 까대는 수준이 더 하더군요. 친친 실시간 아닐때도 떡밥만 물면 까고, 친친 달릴땐 또 까고, 아예 강인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한이라도 맺힌것처럼 신랄하게도 까대더라구요. (게다가 까는 이유도 스킨쉽이 맘에 안든다, 노래나갈때 쟤는 왜나가냐, 또 우리 탱구 말 끊는다, 이런 태봉이소리들;; 강인 좋단얘기 조금이라도 나오면 역적취급...ㅋ)저는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대중이기 이전에 강인팬이기 때문에 매우매우 기분이 나빠짐과 동시에 저에게 탱덕들의 이미지는 그렇게 굳어지고 말았습니다;; 일부가 이런다면 그래, 어느 팬덤에나 병신들은 있는법이지, 하고 넘어가겠지만 탱갤 전체의 분위기가 이런건 자주 눈팅한다면 아실꺼고.. 더군다나 시덥잖은걸로 까이고 치이는게 얼마나 억울하고 속상한건지 잘 알고 있을꺼라고 생각했던 다름아닌 태연팬들이 이런다는건 기가 막힐 따름이었죠. (무슨 보복심리도 아니고; 간호사발언 사건때도 혹시나 강인이 태연보다 덜까일까봐 아주 안절부절들이던데.)

초면에 글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저런 글을 쓰기 이전에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는 말 한마디를 건네게 하고 싶어하는 글을 어느 분이 태연갤에 쓰셨군요. 흠.
Commented by 月虎 at 2009/05/17 01:24
원래 디씨란 그런곳이죠 ㅎㅎ 그냥 세상에는 또라이도 많고 개념팬도 많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소시팬이지만 친친때문에 강인도 맘에 듭니다 ^^;;
Commented by 푸른하늘 at 2009/05/17 12:02
얼마 전 강인군 관련 포스팅을 보고 모나리자님 얼음집에 두번인가 들려서 댓글도 달았었어요~ ㅎㅎ 우선 긴 댓글 감사드립니다.
댓글 첫문단에 써 주신 말씀은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기자들은 오직 높은 클릭수를 위해 아무것도 아닌 소재를 가지고 기사를 발로 쓰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그로 인해 지금은 다른 가수들의 일이 이슈화 되었을 경우엔 "또 기자들 살판났구만..이번엔 어떤 말도 안되는 걸 가지고 또 기사를 썼을까.." 하는 정도로 그냥 넘어가 버립니다.
두번째 문단 말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만일 그 DC라는 곳의 문화라던가 그런 생각하는 방식들이 저와 맞았다면 저 또한 그곳에 자주 들리고 글도 쓰는 소위 '갤러'가 되었겠죠;; 하지만 현재 그곳에는 거의 가지 않고 다른 방식(이 블로그가 되겠죠?^^)으로 팬심을 표출하고 있다는 건 저 또한 DC만의 그런 문화가 맘에 들지 않았다는 반증이 아닐까요?ㅎㅎ (잘 아시겠지만... DC소녀시대 갤 외에도 다른 팬싸이트들이 많답니다. 자체적으로 규율 같은 걸 정하고 운영하는 싸이트들도 많구요^^ DC는 수많은 싸이트들 중 일부분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사람에겐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쪽으로만 해석하고,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걸 어느정도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상쇄시킬 줄 알아야 비로소 성숙한 인간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저또한 그러려고 많이 노력 중이구요^^
Commented by 1234 at 2009/06/20 16:01
개념 이글루군요 ㅎㅎ 저도 소시팬입니다.
Commented by 푸른하늘 at 2009/06/20 16:52
다음주 소녀들 컴백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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