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1.
11월 들어 (난생 처음 해 보는) 수학과외를 시작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녹록치 않은 것이더군요;; '자기가 아는 것'과 그 '아는 것들을 다시 남에게 가르친다는 것' 의 차이가 그토록 큰 것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게다가, 가르치게 된 아이가 내년에 현대청운고라는 자립형 사립고에 가는 학생이라 그런지 고2 정규 과정인 '수1'을 배우고 싶어한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인지라,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의욕이 없는 학생을 맡는 것보다 훨씬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어서- 여러 면에서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어문회 한자 2급 시험이 다음주 토요일로 다가왔습니다. 1년에 4번, 3개월 주기로 있는 한국어문회주관 한자검정능력시험이 바로 그것인데, 지난 8월에 연습삼아 4급을 치고, 바로 다음 시험에 두 급수를 올려 2급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생각지도 못했던 과외일정이 잡혀버려서 - 2355자를 읽고, 1817자를 쓸 줄 알아야 하는 - 2급 시험에 과연 도전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부딪쳐 봐야겠죠. 

3.
제가 책이라면 소설, 역사, 철학, 과학, 사회과학 등 장르를 불문하고 모두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 중에서 소설이 차지하는 비중도 꽤 큰 편인데, 최근엔 친구의 추천으로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를 읽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존재' 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는 신경숙 작가의 말이 참으로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색다른 주어 사용도 독서 포인트.

4.
한창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데, 무릎팍 도사 원더걸스편이 방송되고 있네요. 확실히 박진영씨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게- 도전의식이 완전히 몸에 배어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이것도 방송이고, 어느 정도의 대본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 말을 할 때의 눈빛과 제스쳐는 보통의 의지로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그런 포스를 풍겨내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박진영씨가 의류매장에서 CD를 팔았다는 사연을 들으면서, 정확하게 시장을 파악해내는 그의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 그리고 최종적으로 느낀 건, 원더걸스, 박진영씨 모두 다 정말 노력을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부러웠던 건 기획사 사장님과 가수 간의 친밀도. 진심으로 서로 의지하고, 이끌어주고, 보답하고, 챙겨주는 관계인 듯 보이는 원더걸스와 박진영씨의 모습을 보며 문득 엄청난 스케줄에 혹사당하고 있는 소녀들 생각이 났..... 웅넴.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물어보는 강호동MC의 한마디-
"박진영씨, 소녀시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다음주 예고로 이어지는 방송;; 예고편에 소녀들이 왜이리도 언급되는지........ 
이 뭥미......=_=..


그래도 전 소녀시대가 좋습니다.

우왕ㅋ굳ㅋ
역시 줗녀가 짱인 듯...
by 푸른하늘 | 2009/11/05 01:11 | 일상 | 트랙백 | 덧글(10)
트랙백 주소 : http://mildclimat.egloos.com/tb/182176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月虎 at 2009/11/05 01:12
순규도 사장님과 굉장히 친밀한[.........]
Commented by 푸른하늘 at 2009/11/05 01:15
수...순규야!! 그래도 니 덕분에 한시름 놓는다...
Commented by opus36 at 2009/11/05 01:32
우와~ 수학 과외라니 ! 멋져요. 전 초등학생도 못 가르칠 수학...통분이 뭐더라??
Commented by 푸른하늘 at 2009/11/05 16:25
전 그저 초짜라는...;;
그래도 돈을 받았으니 열심히 해야겠죠ㅎㅎ
Commented by 이삼 at 2009/11/05 09:12
막냉이는진리라능.
Commented by 푸른하늘 at 2009/11/05 16:30
부르다가 목이 메일지언정 서현이를 응원하는 일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주욱~
Commented by 정호찬 at 2009/11/05 23:18
아놔 무르팍 왜 그 대목에서 짜르나효.


막냉이 저 짤을 보니 "서현이 왔어요" 플짤이......
Commented by 푸른하늘 at 2009/11/05 23:30
소녀들을 담보로 시청률을 보장받겠다는 MBC의 심보.......ㅋㅋㅋ

바퀴달린 피아노움짤, 그거 이야기하시는거죠?? 그거 완전 대박이었는데 말이죠ㅎ
Commented by 니케 at 2009/11/09 19:54
저도 마지막 부분만 살짝 보긴 했는데 무릎팍 도사 왠지 얍실. 그런 걸로
시청자를 끌어모을 생각을 하다니. 저도 소녀시대가 더 좋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푸른하늘 at 2009/11/10 16:45
얍실한 무릎팍 도사같으니...
하지만 그 시간이면 TV앞에 앉아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될 듯 합니다 OTL....

:         :

:

비공개 덧글